[대구 지진] 청도 2.9 지진, 올 들어 벌써 14번째..'6.5 이상도 가능!?'

2011-05-29     온라인 뉴스팀

올 들어서만 벌써 14번째다.

29일 오전 10시 22분께 경북 청도군 남남동쪽 8km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9의 지진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지진 소식에 네티즌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3일 새벽에는 대구 달성군 남남서쪽 7km 지점(북위 35.77, 동경 128.53)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3월28일 오후 1시50분께는 경북 포항시 인근 해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관측됐다. 2월27일 제주도 제주시 서북서쪽 57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의 지진 이후 두 번째로 3.0 이상 규모의 지진이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3월 지질자원연구원 지헌철 박사는 '한반도 지진과 원자력 안전' 포럼에서 "한반도의 역사적 지진 기록이나 지체 구조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7.0 이상의 강진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반도는 현재 인도양 판이 유라시아 판을 미는 힘과 태평양판이 유라시아, 필리핀 판을 미는 힘을 동서 방향으로 동시에 받고 있다.

특히 지헌철 박사는 강원도 평강군과 함경남도 안변군 사이에 위치한 추가령 지구대와 충청북도 옥천, 경상남도 양산 부근 등이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지목했다.

네티즌들은 "자연재해로 지구 멸망하겠다", "집과 함께 몸이 흔들려 잠에서 깨고 깜짝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