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시위 대학생 강제 연행 "경찰 17개 중대 1400명 동원"

2011-05-30     온라인 뉴스팀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주장하는 대학생들이 시위를 벌리던 중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29일 낮 2시경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대학생 1000여 명은 을지로 등에서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과 청년 실업 해결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 중 300여 명은 광화문광장 등에서 기습 시위를 벌여 경찰은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이들 가운데 73명을 연행했다.


대학생들은 당초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집회 신고를 냈으나 이날 갑자기 집회 장소를 종각, 광화문광장 등으로 변경했다.


경찰은 17개 중대 1400여 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해 이들을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이들 중 73명을 강제 연행했다.


학생들은 청계2가와 을지로2가를 지나 명동성당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행학생 석방을 요구하는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