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품, 노사교섭 결렬 1일부터 전면파업 돌입

2011-06-01     윤주애 기자

'베지밀'로 유명한 정·식품 노동조합이 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2011년도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에서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앞으로 4~5년이면 정년(56세)에 임박하는 근로자들이 있다며, 58세로 정년연장과 약 7%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식품 노조 관계자는 "지난 4월 노사간 첫 상견례를 했을 때부터 조금 분위기가 이상했다. 청주공장장이 대표 교섭위원이었는데, 올해부터 바꾸자고 해서 5차 교섭부터 대표이사와 직접 접촉했다. 그러나 사측에서는 과징금을 핑계로 어렵다는 말만 반복할 뿐 교섭안을 내놓지 않아 7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식품 직원은 약 500~600명. 그 중 노조원은 240여명이다. 정식품 청주공장은 베지밀 등을 일평균 160~200만본(개) 생산해왔다.

정식품 관계자는 "창립한지 40여년이 넘어가니 정년에 이르는 근로자가 생기면서 정년연장의 요구가 제기된 것 같다"면서도 "노조 측와 대화로 교섭을 타결하고 싶은데 실질적인 교섭은 2번밖에 못했기 때문에 계속 접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