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5월 미국 시장점유율 10% 돌파
2011-06-02 유성용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 진출 25년 만에 시장점유율 10%를 돌파했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5만9천214대를 판매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5월 판매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로, 5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아차미국법인(KMA)은 4만8천212대를 팔아 주요 업체 중 가장 높은 53.4%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월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이며, 3개월 연속 판매기록을 세웠다.
양사를 합친 월간 판매량은 10만7천426대에 달해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106만1천841대)의 10.1%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어선 것은 1986년 현대차의 미국 진출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닛산(7만6천148대)과 혼다(9만773대)를 제치고 미국 시장 5위에 올랐다.
미국 GM은 작년 5월보다 19% 증가한 22만1천192대로 1위를 지켰고, 작년보다 9% 늘어난 19만1천529대를 판매한 포드가 2위에 올랐다. 3위는 크라이슬러(11만5천363대)가 차지했다. 도요타는 10만8천387대를 팔아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