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일본 식품 신소재 기업 인수 추진에 주가 하락세

2011-06-02     윤주애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의 하야시바라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30분 현재 CJ제일제당은 전일 대비 2.28% 내린 23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소재식품사업 내 기능성 신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일본의 하야시바라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앞서 일본 현지 언론은 법정관리 중인 하야시바라 인수 후보로 CJ와 일본담배산업, 나가세산업, 군에이화학공업 등 4개 회사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업체 중 CJ가 제시한 가격이 800억엔 이상으로 가장 높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CJ제일제당은 "가격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인수제시가액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T설명조했다.

하야시바라는 과자의 감미료 등에 사용되는 당분의 일종인 '트레할로스'의 일본 내 생산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회사다. 항암제인 '인터페론' 등 약품 사업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방만한 사업 확대로 경영이 악화된 데다 분식회계까지 발견돼 지난 2월 도쿄지방재판소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일 "하야시바라 그룹 내 인수대상이 정확히 파악되진 않지만 CJ제일제당이 사업 관련성이 높은 하야시바라 바이오케미컬 연구소와 하야시바라에 관심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CJ제일제당이 이들 업체를 인수한다면 소재식품 분야에서 기술력이 좋아지고 제약 등에서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