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등 월초 주식형펀드 순유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지난달 말과 이달초 연이어 순유출이 일어났다.
3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천194억이 빠져나갔다. 전날 762억원이 이탈한데 이어 유출규모가 400억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전날보다 754억원 줄어든 64조4천653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자산총액은 1천620억원 줄어든 69조8천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이 전월대비 1조9천50억원 감소했지만 지난달에는 17일 동안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증시 조정에 따라 저가 매수성 자금이 유입되고, 증시 상승세에서는 차익실현성 환매가 늘어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코스피지수가 하루 동안 50포인트 가량 급등하자 국내 주식형펀드는 순유출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2% 오르며 급등세를 기록한 반면 펀드에서는 자금유출 현상이 나타났다.
1일 기준 코스피지수가 급등 하루 만에 조정을 받았지만 펀드 순유출은 계속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일째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256억원이 이탈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238억원, JP모간자산운용은 203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98억원, 삼성자산운용에선 56억원이 각각 순유출됐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1천29억원이 유입된지 하루만에 244억원이 빠져나가며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편,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액은 전일대비 669억원 늘어 101조1천713억원을 기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