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증가 40%, 6개 은행에 집중돼
2011-06-03 임민희 기자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농협, 기업은행의 가계대출은 올해 1분기에 2조5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가계대출 증가액 6조3천억원의 약 40%에 해당한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6개 은행에서 3조7천억원이 늘었다. 은행권과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7조2천억원 가운데 51%가 이들 은행에서 집중적으로 증가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모두 더하면 12조5천억원 증가, 지난해 말보다 1.5% 증가했다. 연율로 계산하면 올해 대출이 6.0% 증가하는 셈이다.
금감원은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기업대출에서 모두 과열 조짐이 있다고 보고 2일 각 은행의 전략·기획 담당 부행장을 불러 과당경쟁을 자제하도록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