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엽 전 고대 총장 별세 '독립투사이자 시대의 스승"

2011-06-08     온라인 뉴스팀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사회과학원 이사장이 지난 7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살아있는 지성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졌던 故 김준엽 총장은 독립군으로 항일투쟁에 가담하기도 했던 독립투사다.

1920년 평안북도 강계에서 태어난 김 전 총장은 해방 후 중국과 대만에서 중국사를 연구했고 1958∼1982년 고려대 문과대 교수로 중국 근대사를 가르쳤으며 미국 하버드대(1958)에 이어 프린스턴대(1968)의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한ㆍ중 수교 이듬해인 1993년 베이징대를 시작으로 2002년까지 산둥, 난징, 옌볜대 등 중국 내 9개 대학의 객원교수직을 맡았고, 1960∼70년대에는 3차례 한국대표로 유엔총회에 참석했다.


한국공산권연구협의회장과 중국학회장 등을 지낸 그는 `중국공산당사', `중국 최근세사', `한국공산주의운동연구사', `나와 중국', `회고록 장정(長征)' 등의 저서를 남겼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