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껍질째 먹으면 근육↑콜레스테롤↓

2011-06-08     양우람 기자
사과껍질에 근육을 강화시키고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성분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미국 아이오와 대학 의과대학 내분비과전문의 크리스토퍼 애덤스(Christopher Adams) 박사는 사과껍질에 들어있는 우르솔산(ursolic acid)이 근육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가지 호르몬인 인슐린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를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애덤스 박사는 질병 또는 노화에 의해 근육이 쇠약해지는 근위축(muscle atrophy)을 유발하는 유전자변화를 억제하는 물질을 1천300가지의 화학물질 가운데 찾아본 결과 사과껍질에 집중적으로 함유되어 있는 우르솔산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우르솔산 소량을 쥐들에 주입한 결과 보통쥐들에 비해 근육이 커지고 근력도 강화됐다고 밝혔다.

우르솔산의 이러한 효과는 근육세포 수용체와 결합해 근육의 성장을 돕고 근육의 쇠퇴를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 IGF-1 그리고 이와 사촌관계인 인슐린 등 두 가지 호르몬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애덤스 박사는 설명했다.

이 쥐들은 근육의 양은 증가했으면서도 체중은 늘지 않았다. 또 이 물질이 투여된 쥐들은 대사증후군과 관계가 있는 체지방,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줄어들었다.

이 연구결과는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6월8일자)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