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일본 자동차에 차 부품 대량 공급

2011-06-08     유성용 기자

글로벌 톱10 부품사에 이름을 올린 현대모비스가 유럽과 미국에 이어 품질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8일 일본 미쓰비시와 스바루에 각각 2억 달러, 3천300만 달러 등 총 2억3천300만 달러(한화 약 2천560억원)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에는 김천공장에서 생산한 헤드램프를, 스바루에는 리어램프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의 일본 수주는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단일 품목으로 일본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기도 하다. 램프사업 시작 4년만의 쾌거다.


특히 미쓰비시에 공급하는 LED 헤드램프는 작년 10월 현대모비스가 삼성LED와 손잡고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제품이다.

해외 유명 경쟁사의 제품보다 15%에서 최고 40%까지 밝기가 향상됐으며 여러 방향으로 보내는 빛의 양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수주는 국내 완성차 업체에 먼저 공급해 시장의 검증을 받고 해외 수주하던 것과 달리 국내 적용 없이 해외 수주에 성공,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 이준형 부사장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올해 수출 목표 15억2천만 달러를 달성하는 한편 현재 매출대비 10%인 해외수출 비중을 2015년까지 30%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