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산 수입식품에서 환경호르몬 검출

2011-06-08     양우람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에 수입된 대만산 가공식품 2건에서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DEHP가 검출된 제품은 대만업체(YUNG SHIN PHARM)가 만든 건강기능식품인 '우먼 GLA 콤플렉스 감마리놀렌산'(유통기한:2012.6.17, 2012.10.14, 223㎏)과 또 다른 대만업체(TOSAKA INTERNATIONAL)가 제조한 유산균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인 '오리엔 이씨 12'(유통기한:2012.12.14, 600㎏)이다.

'우먼 GLA 콤플렉스 감마리놀렌산'에는 유통기한별 제품에서 DEHP가 각각 1.8㎎/㎏과 2.4㎎/㎏이 나왔고 '오리엔 이씨 12에는 2.1㎎/㎏이 검출됐다.
특히 '우먼 GLA 콤플렉스 감마리놀렌산'은 전 세계 화장품 방문판매 1위 업체인 미국 기업 '에이본프로덕츠코리아'가 방문판매 방식으로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DEHP는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화학첨가제로 생식계 등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어 식품에 써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식약청은 이 제품들에 검출된 DEHP량이 대만에서 문제가 된 제품에서 검출된 양보다 현저히 적은 데다 인체에도 유해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DEHP가 검출된 수입식품의 유통과 판매를 중단시키고 이미 유통된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