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춧가루서 나일론 줄 다량 발견"

2011-06-09     윤주애기자

중국산 고춧가루에서 나일론 줄로 보이는 이물질이 다량 발견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포항소재 한 식당은 지난 4월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에서 음식 재료로 구입한 중국산 고춧가루에서 나일론 줄이 나와 도의적 차원에서 최근 식당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주인 ㄱ씨는 지난 4월초 두차례에 걸쳐 상거래 사이트에서 고춧가루 20㎏ 분량을 구입해 식당에서 음식을 만들어왔으나 밀봉된 비닐봉지 안에서 1㎝ 정도의 나일론 줄이 10여개씩 나와 기겁했다.

 
ㄱ씨는 이물질이 나온 사실을 사이트 측에 알렸고, 사이트 측도 4월 중순께부터 중국산 고춧가루 판매를 중단했다.

  
ㄱ씨는 "나일론 줄이 나온 고춧가루가 최소한 석달 정도 인터넷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안다"며 "판매업체의 적극적인 회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사이트 측은 "이물질이 나왔다는 신고가 ㄱ씨의 사례 뿐이었다"며 "고춧가루 전부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