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진 장애인 판사 부인인 수백억대 자산가 이수영 거짓사랑 들통
2011-06-09 온라인 뉴스팀
수백억 원대 자산의 커리어우먼과 중증 장애인 판사의 사랑이 결국 거짓임이 드러났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1일 정범진 씨가 이수영 씨를 대상으로 낸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결혼 후 장애인 남편을 방치하고 결혼 생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아 혼인을 파탄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다"며 "정 씨에게 위자료 3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수영 씨는 게임업체 ‘웹젠’의 설립자로 이 회사의 코스닥 상장을 통해 수백억 원대 평가차익을 얻으면서, ‘벤처 갑부’, ‘500억 신데렐라’ 등으로 불렸다.
정범진 씨는 조지워싱턴대학 재학 중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됐고, 이후 뉴욕 최연소 부장검사를 거쳐 2005년엔 뉴욕시 판사로 임명돼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지난 2003년 이 씨는 직접 뉴욕까지 찾아가 정 검사에게 프러포즈했고 두 사람은 만난 지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교제할 당시 이 씨는 회사 자금 횡령 혐의와 사기 혐의로 각종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결혼 후 정씨는 이 씨가 재판을 받을 때마다 휴가를 내 방청을 했고, 친분 있는 한국의 검사들에게 사건 처리를 부탁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어느 정도 해결되자 이씨는 미국을 자주 찾지 않고 장애를 가진 남편을 전혀 돌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