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악성코드 폭발적 증가"..앱 다운 주의

2011-06-10     양우람 기자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노리는 악성코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견된 악성코드는 74개로 지난해 하반기(16개)보다 5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유해한 악성코드라고 보기 어려운 의심파일들은 제외한 결과이며, 대부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퇴출되거나 빠른 백신 대응으로 아직 국내 피해사례는 신고되지 않았다.

최근 발견된 안드로이드 악성코드는 사용자 몰래 위치정보나 단말기 정보와 같은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원격조정, 무단과금, 강제루팅을 실행하는 등 복합된 형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면 내부에 포진돼 있던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PC용 악성코드와 유사한 형태도 등장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악성코드가 증가하는 이유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경우 검수 절차가 없고 서드파티 마켓도 활성화돼 있어 악성코드 유포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악성코드는 앱을 내려받을 때 설치되며 사용자가 피해사실을 인지하기가 매우 힘들다"며 "내려받기 전 사용자 댓글을 확인하거나 스마트폰 전용 보안제품을 사용해 진단 후 실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