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타이틀매치… KT-KTF 합동 "SKT소나기펀치 막아라"
기존 가입자 3G전환에 맞춰 상대방 고객 빼앗기 경쟁 후끈후끈
2007-05-02 장의식 기자
SKT가 이달부터 대대적인 3G '춘계 대공세'에 나서자 그동안 젓 먹던 힘까지 짜 내 ‘쇼’ 마케팅을 전개해 힘이 다소 빠진 KTF를 지원하기 위해 백기사로 나섰다.
이에 따라 3G 시장은 KT와 KTF가 연합전선을 구축 SKT를 협공하고 있고 SKT는 '인해전술 판촉 프로그램'으로 이에 맞서고 있다.
◇SKT의 춘계대공세= SKT는 이달부터 전방위적인 3G 마케팅 공세에 나섰다. 신규 광고 캠페인, 고객 혜택 프로그램 실시, 신규 요금제 출시, 컨버전스 상품 출시 등 다양한 무기로 공격에 나섰다.
6월까지 두달간 신규 또는 전환 가입자에 대해 3개월간 21만원 상당의 무료통화권도 준다. 월정액 5000원으로 영상통화를 만끽하는 ‘팅 영상 정액제’와 ‘영상 지정번호 정액제’를 내놓았다.
‘시네마패키지’ 등 영화 마케팅도 재개했다. 4일부터 베니건스 등 T포인트 가맹 대리점에서 물건을 구매시 0.5∼8%를 적립 받아 휴대폰 구입, 통화료 결제, 콘텐츠 구매 등에 쓰는 는 ‘T포인트 제도’도 도입한다.
상반기중 무려 4개 기종의 전용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의 지원공격=KT는 3월말부터 부분적으로 3G 재판매를 실시해 온 KT는 이젠 글러브를 끼고 옷을 홀랑 벗고 링에 뛰어 들었다.
이달부터 250개 판매망을 통해 3G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녹초가 된 KTF는 모기업으로부터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KT는 최근 KTF의 3G 단말기 4종을 확보, 대리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기존 가입자 전환 뿐아니라 SKT와 LG텔레콤 가입자 유치에도 발벗고 나섰다.
◇ 기존가입자 전화+신규유치에서 결판난다 =SKT는 최근 올해 3G 가입자 목표를 150만명로 잡았다. 현재 가입자 수는 20여만명이다. 따라서 매달 15만명을 확보해야 한다.
KT는 3G 가입자 목표를 40만∼50만명 수준으로 잡고 있다. KTF는 KT 재판매를 빼고도 180만명 목표를 내세웠다.
이에 따라 기존 가입자 전환과 신규 유치에서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기기변경 고객을 중심으로 타깃 마케팅을 구사해 기존 고객들을 붙들고 가입자를 뺏아 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SKT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와 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를 아예 예고했다. 이들 통신 골리앗의 2대1 싸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