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톡 순항…이틀 만에 13만명 가입

2011-06-12     김현준기자

KT가 내놓은 무료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인 '올레톡'이 출시 강력한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데 힘입어 이틀 만에 가입자 수 13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9일 출시한 올레톡이 이틀 사이 총 13만1천304건의 가입 건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1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올레톡은 총 14만4천715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스마트폰 유행 이후 카카오톡처럼 데이터 접속비를 제외한 비용 없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시지 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레톡은 이동통신사가 내놓은 최초의 무료 메시지 앱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 제조사도 스마트폰에 데이터 기반 메시지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이통사로서는 처음으로 KT가 메시지 앱을 출시한 것.

  
올레톡은 휴대전화 주소록에 저장된 지인과 채팅을 할 수 있고 음성통화와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올레톡을 통해 마음이 맞는 지인과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인맥을 확장하는 공간인 '카페'가 11일 오전 11시까지 2천497개 개설됐다며 "가입자들은 올레톡을 단순히 내려받기만 한 게 아니라 소통의 장으로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 카카오톡 등 메신저에서는 부족함이 있었던 커뮤니티 기능이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레톡은 가입한 이통사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앱을 내려받은 사람 중 KT 가입자 비율은 89%, SK텔레콤·LG유플러스 가입자는 11%다.

  
가입자 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는 아이폰을 쓰는 사람이 71%에 달한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14만4천715명의 회원 중 10만2천927명이 아이폰 사용자였고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4만1천78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