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욕설논란 사과, "방송이면 다야?"

2011-06-13     온라인 뉴스팀

최근 촬영현장에서 발생한 욕설논란으로 비난 받았던 SBS '런닝맨' 제작진이 공식 사과했다.

'런닝맨' 제작진은 13일 오전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런닝맨 제작진 시청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욕설 논란의 발단은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런닝맨 촬영할 때 주의좀 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되면서부터였다.

런닝맨 촬영현장을 지켜보던 이 네티즌은 "학교 가는 길에 런닝맨 촬영을 하고 있었다.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비키라며 밀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해 런닝맨 욕설 논란이 확산됐다.

제작진은 이 사과문에서 "최근 런닝맨 제작 현장에서 발생한 마찰에 대해 런닝맨 제작진 일동은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시 제작현장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이런 상황에서 안전사고 방지 등 원활한 촬영을 위해 노력하던 진행팀 및 경호팀이 잘못을 하게 됐다"고 욕설논란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제작진 내부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하여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라면 욕을 해도 되냐?"며 "방송이라고 다 용납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사진=SBS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