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에 해외 첫 후판 가공센터 준공

2011-06-14     박윤아 기자
포스코가 14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창싱다오(長興島)에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후판 가공센터인 'POSCO-CDPPC'를 준공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중국 조선산업의 핵심거점인 보하이(渤海)만 지역에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해 중국 조선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샤더런(夏德仁) 다롄시 서기, 강덕수 STX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 축사를 통해 "POSCO-CDPPC를 보하이만에서 고객사,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모범기업으로 성장시켜 중국에서도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POSCO-CDPPC는 연간 40만t의 철강제품 가공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포스코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후판과 열연제품을 가공해 창싱다오를 중심으로 보하이만 일대 고객사에 공급하게 된다.

보하이만은 STX대련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우리나라 기업을 비롯해 중국 3대 조선소인 다롄선박중공(DSIC) 등 조선사와 부품사가 밀집한 중국 조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어 후판제품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포스코는 POSCO-CDPPC와 톈진(天津)의 POSCO-CTPC, 선양의 POSCO-CLPC, 옌타이(煙臺)의 POSCO-CYPC를 묶어 '보하이만 철강 클러스터'를 구축해 둥베이(東北), 화베이(華北) 및 산둥(山東)성 일대 조선 시장에 대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