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 껌 1천원 시대…이젠 동전으로 못사요

2011-06-15     윤주애 기자

자일리톨껌을 씹으려면 적어도 1천원 지폐를 가져가야하게 생겼다. 500~700원에 판매되던 자일리톨껌이 모두 1천원으로 바뀌었기 때문.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대표 김상후)는 지난달 말 자일리톨껌 오리지날 등의 중량을 41~100% 늘린 리뉴얼제품을 1천원에 출시했다. 500원짜리 캔디타입의 자일리톨껌은 중량이 9g에서 18g으로 증가하면서 1천원으로 가격이 뛰었고 700원짜리 판형 자일리톨껌도 중량이 17g에서 24g으로 늘어나면서 1천원이 됐다.

리뉴얼 된 제품은 '빅팩(Big Pack)'으로 표시돼 판매되고 있다. 기존 500~700원에 판매되던 상품은 지난 1일부터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2+1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일부 제품은 이미 시중에서 사라진 상태다.

▲롯데 자일리톨 아이스민트 기존제품(좌)과 리뉴얼된 빅팩 제품(우)



현재 500원에 판매되는 제품은 판형으로 만들어진 '자일리톨-F(13g)' 뿐이다. 이 제품은 1997년 처음 출시될 때부터 500원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달 말 출시된 제품은 용량과 가격이 같이 비례해서 늘어난 리뉴얼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아니라 '가격변동'이 맞다"고 설명했다.


자일리톨 껌은 국내 대표적인 껌으로 한해 매출이 1천억원에 달하는 대형 브랜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