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희망 앱 아카데미' 첫 수료생 배출

2011-06-16     김현준 기자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은 16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인 '희망 앱 아카데미'를 통해 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희망 앱 아카데미는 SK텔레콤이 서울시와 함께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에게 앱 개발 교육을 무료로 실시해 창업과 취업 역량을 길러주는 IT 전문 교육 과정이다.

교육은 SK텔레콤의 모바일 인력 교육기관 T아카데미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하루 8시간씩 5개월에 걸쳐 기초 과정부터 앱 개발 제작 실습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번 교육 수료생들은 프로그래머나 앱 개발자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전문 IT 교육을 받지 못한 20~30대 중반의 IT지망생들이다.


수료생 문지성(28) 씨는 경제적 사정 때문에 초·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친 뒤 대학 진학의 꿈을 접고 요리사로 일해왔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앱 전문가로 거듭났다. 그는 요리사의 경험을 살려 요리 레시피를 공유하는 앱을 개발했다.

소년가장이던 최호근(34) 씨도 가정 형편이 좋지 못해 대학을 중퇴한 뒤 여러가지 일에 전전했지만 희망 앱 아카데미를 통해 프로그램 개발자라는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서울시와 함께 오는 8~12월 진행될 2기 희망 앱 아카데미의 수강생을 다음달 14일까지 모집한다. 서울 거주 20세 이상 성인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거나 소득 인정액이 최저 생계비의 170% 이하인 저소득 가구에 속한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형 그물망 복지센터 홈페이지(gumulmang.welfare.seoul.kr)를 참조하거나 복지콜 서비스(☎ 1644-0120)에 문의하면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