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동남아 출장길 오른다
2011-06-16 박윤아 기자
16일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17일부터 20여일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5개국을 방문한다.
김 회장은 태양광발전, 플랜트건설, 금융, 석유화학, 방위산업 등 한화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현장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사업 신규 진출 및 발전소 부지 확보, 생명보험업 진출, 사회간접자본 시설 인프라 투자 및 발전소 등 플랜트 건설, 자원개발, 방위산업 진출 및 확대 가능성 등을 사할 예정이다. 해당 국가 정관계와 재계 인사들을 만나 투자 및 협조도 구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의 10년이 한화그룹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할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주요 사업부문이 해외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과 글로벌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화는 기존의 글로벌화 전략이 중국과 중동, 미국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취약했다고 판단한 지역에 대한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는 현재 시장의 성장 가능성,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 신규 사업 진출 시 성공 가능성 등을 따져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호주, 서남아시아 등 5개 지역을 유망 시장으로 선정한 뒤 글로벌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시장조사 등을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시장 개척을 책임지는 본부는 베트남 호찌민에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