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건 "김여진은 국밥집아줌마" 말 잘못 놀렸다가 네티즌 융단폭격

2011-06-16     온라인 뉴스팀

황의건 오피스h 대표이사가 트위터를 통해 배우 김여진을 "공짜 옷 밝히는 기회주의자" "몇년새 변한 김여진 때문에 구역질이 난다"는 식으로 비난하자 네티즌들이 불같이 일어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에 대해 건설적이고 이성적인 비판만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OK.. 그러나 당신 같은 친구들은 당최.. 이걸 사회의 다양한 의견이라고 봐야 하나?" "처음 이름을 들어본 사람인데,,정부나 몰지각한 경영주에 대해선 절대 말못할 위인으로 보이는데요. 돈좀 있다는 말로 들리는데, 요점은 한진중공업과 인권무시경찰이니까" "국밥집아줌마가 어때서? 그리고 여진족이라니..그 여진족의 후예가 청태조 누르하치인 것은 알고있는지" 등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황 대표는 지난 14일 "몇년전 모 백화점에 명품 브랜드를 론칭할 때 그 여배우는 공짜 옷 협찬을 받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더랬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도대체 몇 년 새 변하신건지 원래 기회주의자신지 연기에 뜻이 없으신 건지 정치를 하시고픈 건지 당최 헷갈리네요"라고 표현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연예 뉴스에는 한 번도 못 나온 대신 9시 뉴스에 매일 나오는, 밥집 아줌마처럼 생긴 여진족 여자"라고 김여진을 폄하했다.

이에 대해 일명 동성애자, 성적소수자임을 밝힌(커밍아웃 한) 김조광수, 이송희일 감독도 황 대표에 대한 불쾌함을 공개하면서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김조광수 감독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게이라고 해서, 커밍아웃을 했다고 해서 다 제정신인 것은 아니다. 이성애자 중에도 별의별 것들이 다 있듯이 게이 중에도 별X 다 있다"고 밝혔다. 이송희일 감독은 "당신이 게이라고 사회로부터 소외를 당할 때 누가 위로해 줄까"라며 "바로 국밥집 아줌마 같은 시민들"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두 감독은 황 대표가 자신들처럼 커밍아웃 한 점에서 더욱 답답함을 토로했다.

트위터리안들은 "김여진에게 태클 거든 모든이들이 이 영상 볼 수 있도록 알티(RT) 부탁 드립니다. 그녀가 왜 사회 참여 활동에 열심인지 직접 들어 보시고, 황의건 씨도 이 영상에 답하세요"라는 글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김여진은 회사 측으로부터 무더기로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한진중공업 생산직원 400여 명과 뜻을 함께하며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구조조정 철회 고공 크레인 농성을 펼치다 경찰에 붙들렸다 풀려났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5일 김여진을 집단 건조물 침입 혐의로 고소했다.(사진=황의건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