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약물 파문 "국가대표 코치가 선수들에게 금지약물 투약"
2011-06-17 박기오기자
마라톤 국가대표 코치가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투약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강원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라톤 국가대표 코치 정 모(51) 씨가 선수들에게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 수치를 높이는 약물을 주사해 경기력을 향상시켰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들이 치료받던 병원 진료 기록과 처방 내역 등을 압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육상경기연맹은 마라톤 선수들의 금지약물 투여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8월 27일 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국으로서 국제적인 망신과 선수들의 심리적인 피해 등의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