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정화 시작, 시운전 30시간 못채워 정상가동 여부 관심
2011-06-18 김미경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장치를 재가동한다.
18일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원전 건물 지하에 고농도 오염수가 가득하다며 이 오염수를 정화하기 위한 장치를 도쿄전력이 재가동한다고 보도했다.
오염수 정화장치는 그동안 시운전을 해오다가 지난 16일 세슘을 흡착하는 장치에서 물이 새는 고장이 발생해 갑자기 정지, 도쿄전력이 긴급수리를 후 시운전을 마치고 17일부터 이 장치를 본격 가동시켰다.
후쿠시마 원전 건물과 터빈실 등에 고인 고농도 오염수는 11만 톤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루 5백 톤씩 냉각수가 주입되고 있어 정화장치가 정상 가동되지 못할 경우 이달 중으로 오염수가 흘러넘쳐 바다로 유입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시운전이 당초 30여 시간으로 예정됐지만 고장으로 10시간만 가동된 채 본격 가동돼 이 장치의 지속적인 정상가동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