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학대사건 뒷이야기..용의자 경찰 출두 "사건 현장에 없었다"

2011-06-19     온라인뉴스팀
‘황구 학대 사건’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처참하게 학대 받고 구조된 황구의 근황을 전했다.

현재 황구는 돌출됐던 오른쪽 눈은 적출이 이뤄진 후, 봉합수술까지 마쳤으며 심하게 부러져 있던 뼈와, 턱의 교정 상태도 잘 아물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심하게 긴장하고, 입원실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으려해 제작진을 안타깝게 했다. 설상가상으로 황구는 방치되어 길러진 탓에 심장사상충까지 발견됐다고.

경찰에서는 제작진의 목격을 토대로 만들어진 몽타주로 수사를 실시했다. 속속 들어오는 제보들 사이에서 황구학대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이 경찰서로 출두했고, 제작진은 목격자 신분으로 수사에 참여했다. 

용의자는 "학대사건 현장에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수사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에 대한 물증이 전혀 확보가 안 돼 있는 상태다"며 "2차 진술 확인을 통해 자세히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TV의 ‘TV 동물농장’에선 한 남자에게 처참하게 학대당한 진돗개 황구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이 전파를 타자 처참한 황구의 모습에 분노한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이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