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살인진드기 공포에 사망자 속출.. 280건 발생 10명 숨져
2011-06-19 온라인뉴스팀
중국에서 살인진드기가 발생해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17일 질병예방관리센터를 인용해 중국에서 올 들어 지금까지 280여명이 '진드기병'에 걸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질병예방관리센터에 따르면 진드기병 발병 지역은 후베이(湖北), 산둥(山東), 안후이(安徽), 장쑤(江蘇)성 등이며 발병자의 90%가 농촌 주민이었다.
진드기병에 걸리면 고열과 혈액내 혈소판 감소, 간과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하고 출혈혈 또는 뇌염을 앓기도 한다.
최근 몇년새 중국은 진드기병으로 몸살을 앓아왔으며, 최근 베이징시 창핑(昌平)구 후이룽관(回龍觀) 지역에서 문제의 진드기가 출현해 주민 1명과 여러마리의 애완동물을 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베이징 방역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들에게서는 아직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예방관리센터는 진드기가 서식하는 풀밭 등지에서 오래 누워 있지 말고, 진드기에 물렸을 때 알코올 또는 담뱃불로 진드기를 죽여 피부에서 완전히 떼어낸 후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애완동물에 진드기가 서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애완동물의 위생에 신경을 쓰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