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서 수상한 이물 발견...신고해도 묵묵부답

2011-06-22     김솔미 기자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이물이 섞인 만두가 발견돼 소비자를 당황케 했다.

매장과 본사 측은 이물 성분 확인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청에도 정확한 원인이나 경로를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광주 동구 학동에 사는 윤 모(남.30세)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외식브랜드 채선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만두 안에 든 이물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윤 씨에 따르면 만두 속에서 발견된 이물은 지름 0.5cm 정도의 회색 흙덩이로 보였다고.

매장 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유입 경로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들을 수 없었던 윤 씨는 본사 홈페이지에 항의했다. 하지만 역시나 아무런 답변조차 받을 수 없었다. 

윤 씨는 “홈페이지에 이물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린 지 보름이 지났다”며 “음식에서 상식 밖의 이물이 발견됐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아 황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이물이 발견된 만두는 타 공장에서 납품받는 OEM제품”이라며 “현재는 이물이 남아있지 않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지만 흙이 아니라 제조과정에서 남아있는 동물의 뼛조각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담당자의 착오로 항의 글을 신속하게 확인하지 못했으며, 새로 생긴 매장이라 소비자의 항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충분히 사과했고, 매장과 제조 공장 측이 위생 관리를 보다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