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러시아에 1조840억 조선소 수출 '쾌거'

2011-06-21     윤주애 기자

STX그룹(회장 강덕수)은 최근 러시아 국영조선소인 USC사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1조840억원에 상당하는 조선소를 건설키로 양해각서(MOU)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금액은 10억달러 규모. 우리나라 돈으로 1조840억원에 달한다.

STX는 조선소 설계에서 건설까지 모두 담당하는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그동안 국내 대형 조선사가 현지 합작법인 형태로 해외 조선소 설립에 나선 경우는 있었지만 조선소 건설을 턴키 방식으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조선소 건설 수출이 잇따를 전망이다.

STX그룹은 러시아 외에 브라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과도 조선소 수출을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TX조선은 러시아 국영 해운선사인 소브콤플로트사가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도 4억달러(약 4336억원)에 수주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