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2010회계연도 실적부진, 적자속출
지난해 펀드 환매와 랩어카운트로의 자금이동으로 자산운용사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0개 자산운용사의 2010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3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회사에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자산운용사(80개) 펀드순자산액은 304조6천억원으로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11억원(11.3%) 감소한 4천1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6%(899억원) 줄어든 5천243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별로 살펴보면 국내 펀드수탁고 1위인(35조4천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당기순이익이 1천172억원을 기록했지만 주식형펀드 환매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30% 가량 감소했다.
이어 신한BNP파리바(395억원), KB(320억원), 한국투신(297억원) 등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세를 보이며 상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80개사 중 30개 사가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마이애셋이 9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유진(-85억원), 골드만삭스(-74억원), 와이즈에셋(-48억원), 프랭클린템플턴(-41억원) 등이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한편,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전체 자산운용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97.3%로 전기말(506.1%)대비 8.8%포인트 감소했다. 적기시정조치 대상(NCR 150%미만) 운용사는 없었으나 알에이케이자산운용이 6,095.4%로 가장 높았으며 마이애셋운용이 153.7%로 가장 낮았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