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드라마 징계, 방통위 "자살장면 묘사에 강력히 대처할 것!!" 경고
2011-06-21 온라인 뉴스팀
자살 행위를 묘사한 드라마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일 자살 방법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드라마 SBS '49일', '남자를 믿었네', MBC '호박꽃 순정'에 대해 경고와 주의 등의 징계 조치를 내렸다.
SBS 드라마 '49일'은 여주인공이 형광등에 밧줄을 매달아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에서 자살방법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또 '호박꽃 순정'은 친부모의 범죄전력을 비관한 딸이 옥상에서 투신자살 하려고 하자 어머니가 오히려 이를 부추기는 장면, MBC '남자를 믿었네'에 대해서는 여주인공이 장난으로 자살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방통심의위는 "최근 자살이 사회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는 때 지상파 방송에서 자살 방법이나 내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앞으로 드라마의 무분별한 자살장면이 묘사된다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S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