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일렉트로룩스와 매각협상 추진

2011-06-21     양우람 기자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이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스웨던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와 매각 협상을 추진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대우일렉 매각과 관련해 엔텍합과 협상을 중단하고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일렉트로룩스와 협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렉트로룩스는 이번주까지 대우일렉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협상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세계 2위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는 지난해 4월 대우일렉 인수 가격으로 6천억원을 제시해 6천50억원을 써낸 엔텍합에 밀려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채권단이 엔텍합과 매각 협상을 진행할 때도 인수가격을 높여 제시하는 등 대우일렉 인수에 강한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채권단은 대우일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엔텍합이 작년 11월 본계약을 맺인 이후 인수자금을 입금하지 않자 지난 달 말 협상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