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협력사 직원 연봉, 모기업의 반토막
2011-06-22 유성용 기자
현대차그룹 1·2차 협력사들의 평균연봉이 현대기아차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사들 간에서도 많게는 3배 이상 차이나는 등 연봉수준이 천차만별이다.
21일 현대기아차와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매출액 1천억 이상 24개 1·2차 협력사들의 평균 급여는 4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급여는 8천만원과 8천200만원이었다. 협력업체 직원들의 연봉이 모기업인 현대기아차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
협력사 가운데서는 자동차 공기조절장치 단일품목 제조회사인 한라공조가 8천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모기업인 기아차와 같은 수준이다.
이어 자동차용 머플러 및 차체를 생산하는 세종공업(6천100만원), 차량용 스프링과 시트를 납품하는 대원강업(5천500만원), 자동차 내장재 업체인 덕양산업(5천400만원), 자동차 내장품을 주로 만드는 한일이화(5천200만원) 등이 비교적 높은 급여 수준을 보였다.
최근 파업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라인을 멈추게 한 유성기업 또한 5천700만원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연료압력조절기(FPR) 및 온도조절부품을 만드는 인지컨트롤스, 기체여과기 제조업체인 코리아에프티, 안전벨트의 제조 및 판매를 주로하는 삼송 등의 평균 급여는 3천만원 초반에 그쳤다.
자동차케이블, 밸브 및 스위치 등을 생산하는 인팩은 2천6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