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옥수수 통조림이야? 곰팡이 통조림이야?

2011-06-23     김솔미 기자

국내 유명 식품업체의 통조림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소비자가 경악했다.


제조사 측의 확인 결과, 유통 중 용기가 파손되면서 공기가 유입돼 곰팡이가 핀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전남 담양군 대전면에 사는 채 모(여.40세)씨에 따르면 그는 며칠 전 1천300원 상당의 옥수수 통조림을 구입해 뚜껑을 열었다가 내용물을 뒤덮은 곰팡이를 발견했다.


채 씨가 구입한 통조림은 오뚜기가 미국에서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들여와 판매하는 ‘스위트콘’.


구입 후 개봉하자마자 곰팡이를 발견한 채 씨는 냉동실에 제품을 보관하고 업체 측에 사실규명을 요청했다.

채 씨는 "진회색으로 가득 덮힌 곰팡이를 발견하고 기겁했다"며 "식품의 경우, 제조는 물론 유통 과정에서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문제의 통조림을 확인한 오뚜기 관계자는 “뚜껑 부위에 눌린 흔적이 있는 것을 보아 유통 중에 파손돼 공기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제조 과정의 문제는 아니지만 소비자에게는 동일 제품으로 교환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통조림 제품이라 파손의 우려가 적은 만큼 유통과정에서 소홀히 다뤘을 수 있지만  이처럼 곰팡이가 생기는 것은 흔치 않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