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1천만대 돌파
2011-06-22 양우람 기자
국내의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1천만대를 돌파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누적 가입건수는 20일 현재 SK텔레콤 618만, KT 206만, LG유플러스 186만으로 총 1천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월 국내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공개된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안드로이드의 성장세는 국내 시장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무려 70%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 1위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36%로 국내 시장의 절반에 불과하다.
국내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OS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과 LG 등 대기업과 구글의 파트너십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안드로이드 1천만 시대를 맞았지만 아직 개선할 점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서비스를 폐쇄적으로 운영하면서 누구든지 사용하기 편한 스마트 시대를 겨냥하고 있는 반면 구글은 하드웨어가 분산돼 있어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고 애플리케이션 불법복제 역시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다.
강정수 연세대 박사는 "안드로이드 1천만 돌파는 경제력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돼야 한다는 의미"라며 "안드로이드폰은 간편한 사용환경과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해 사용자의 보편적인 동행자로 거듭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