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무공해 야채샐러드 속에 종이뭉치가 웬 말?

2011-06-24     이성희 기자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에서 판매한 '무공해 샐러드'에서 물에 젖은 종이가 발견돼 소비자가 식겁했다.

24일 대구에 사는 김 모(남.40세)씨에 따르면 그난 지난 10일 코스트코 대구점의 친환경 야채코너에서 무공해 샐러드를 5천500원에 구입했다.

샐러드를 먹으려고 젓가락으로 야채를 집던 김 씨는 속에서 하얀색 뭉치를 발견했다. 이물질이 물에 젖은 종이뭉치라는 사실을 확인한 김 씨는 식욕이 뚝 떨어졌다고.


김 씨가 구입한 샐러드 포장지에 붙어있는 '무공해'란 단어를 쳐다보니 더욱 화가 치밀었다. 곧바로 담당 직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업체 측의 대응 태도는 더욱 기가 막혔다.

이물질이 유입된 이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커녕 진심어린 사과조차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 김 씨의 주장. 담당직원이 확인 후 전화할 거라는 말을 믿고 기다렸지만 이후 어떤 연락도 없었다.

김 씨는 "코스트코라는 대형 유통업체를 믿고 구매했는데 민원처리하는 방식을 보니 정말 실망스럽다"며 "신선함과 깨끗함이 생명인 야채샐러드에서 이런 황당한 이물질이 나왔다는 게 말이 되냐"며 어이없어했다.

이에 대해 코스트코 코리아 관계자는 “확인 결과 야채가 공장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종이가 딸려 들어온 것 같다”며 “금속 검출 기계는 있지만 다른 이물질 유입 여부는 육안으로만 판별하기 때문에 이같은 실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선별 인원을 추가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할 뿐만 아니라 직원 태도도 차후 서비스 교육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