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 10년 공백 이유 고백..."탄 주전자가 되기 싫었다?"
2011-06-23 온라인 뉴스팀
90년대의 아이돌 구본승이 10년 동안 방송을 쉰 이유에 대해 밝혔다.
구본승은 23일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22살에 처음 배우로 데뷔해 10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그러다 보니 정신적으로 지쳐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구본승은 자신의 팬이 미니홈피에 남긴 글이 연예인으로서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고백했다.
구본승의 팬은 “주전자에 물을 넣고 끓이면 처음에는 물이 끓지만 물이 다 끓고 나면 주전자가 탄다. 그 주전자가 되지 않기 위해 많이 생각해 봐라”라는 글을 남겼다.
구본승은 “당신 정서적으로 뭔가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그 글을 읽고 생각을 새롭게 하기 시작했다. 방송이라는 숲을 떠나 방송을 보고 싶었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구본승은 또 이날 “좋은 계기가 생기면 방송을 다시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KBS 2TV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