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풍속사

2007-05-07     하나림 소비자

    

캐리커처 수집가이자 역사가인 에두아르트 푹스의 저작. 여성 문제를 다룬 다양한 캐리커처 500여 점을 바탕으로, 16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여성의 성과 결혼, 모드(유행, 패션)와 여성, 여성의 직업, 역사적 여성 인물들, 여성해방운동 등 여성의 풍속과 사회상을 다루었다.

여성이라는 개념을 사회적으로 이해, 분석하고, 나라마다 시대별로 특징적인 캐리커처들을 소개한다.

여성에 대한 농담과 풍자, 유머는 시대를 불문하고 존재해 왔다.

푹스는 이 책에서 사회적 현안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문제를 여성 문제로 보고, 대중예술이며 풍자예술인 캐리커처를 통해 어떻게 자신을 드러내며 풍속사를 써나갔는지 뛰어난 통찰력과 역사적 구성력, 수집가적인 면모를 과시하는 다양한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살펴보았다.

여성의 육체와 정신은 노동과 모드, 교육 등에 의해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상실하고 기괴하고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위축되었고, 이러한 상황은 캐리커처에 때로는 상징적으로, 때로는 그로테스크하게, 또 때로는 사실적으로 반영되었다.

책의 내용 중 < 바지를 차지하기 위한 투쟁 >은 결혼 생활 안에서의 여성을 다루었다. 결혼을 목적으로 하는 사랑, 남자(바지)를 차지하려는 투쟁은 시대를 막론하고 풍자적 캐리커처에 끝없는 소재를 제공했다.

결혼은 대다수 여성들에게 물질적, 정서적 필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였다는 전제 아래, 경제적 발전을 토대로 이룩된 일부일처제 하에서 혼전 순결과 결혼 후의 정절이라는 여성의 성도덕이 계급과 시대에 따라 달리 발현되는 모습과 이것이 캐리커처에 반영된 형태를 살펴보았다.


< 출처 : 인터넷서점 yes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