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소망화장품 인수..화장품업 본격 진출

2011-06-24     박윤아 기자

KT&G가 '꽃을 든 남자' 브랜드로 알려진 소망화장품의 화장품 부문 지분을 인수하고 화장품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KT&G(사장 민영진)는 24일 소망화장품의 화장품부문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두 회사 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KT&G는 자회사가 보유한 홍삼, 건강식품, 제약 분야의 연구개발(R&D), 원료조달, 소비자 신뢰 등에 소망화장품의 R&D, 생산 노하우, 유통채널 등을 결합해 기존 화장품 영역뿐만 아니라 고품격 홍삼 한방화장품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KGC라이프앤진은 프리미엄급 한방 화장품 시장을, 소망화장품은 매스티지(대중적 명품)급 시장을 각각 집중적으로 공략해 화장품 시장의 전체 지배력을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992년 설립된 소망화장품은 '꽃을 든 남자'와 한방화장품 '다나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천220억원의 매출과 1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중견 화장품 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