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로 오락가락 유료 앱, 판매 후 업데이트?
2011-06-28 이성희기자
28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거주하는 최 모(남.30세)씨는 최근 자신의 아이폰4G으로 앱을 검색하던 중 마음에 드는 게임 앱을 발견하고 다운 받았다.
무료체험 판을 통해 큰 재미를 느꼈던터라 기대를 안고 2.99$를 망설임 없이 결제한 최 씨는 정작 유료 앱을 실행해보고는 크게 실망했다.
체험 판에서 제공되던 10개의 게임 이후 유료로만 이용 가능한 11번째 게임부터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았기 때문.
게임에 몰입한 최 씨는 혹시 자신의 휴대폰에 이상이 있나 의심했지만, 해당 앱에 올라온 리뷰 글을 통해 자신과 같은 이유로 불만을 느낀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앱 구입 첫 면에서 '정상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수정, 업데이트 했다'고 공지하고 있었지만 게임은 여전히 먹통이었다.
최 씨는 "제대로 운영되지도 않는 무료 버젼을 그대로 올려두고 돈을 받고 있다니 어이가 없다"며 "기술상 업데이트를 하지 못하면 환불 등의 사후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게임 배급사 관계자는 “앱을 개발한 중국 업체 쪽에 문제 상황에 대해 수정을 요청한 상태”라며 “버그 문제이다 보니 시간이 좀 지체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환불을 원하시는 고객 분들은 구매계정으로 환불이 가능하다”고 전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