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 펀드 두 달 연속 자금 유입...미래에셋은 부진
코시피가 조정을 받기 시작한 지난 5월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 2조47억원이 유입됐다. 이달에도 23일까지 9천144억원이 들어오는 등 두 달여간 총 2조9천191억원이 유입됐다.
코스피 조정과 관련,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의 기회로 여기며 뒤늦게 펀드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 유형별 유입액은 일반주식형펀드가 2조1천619억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코스피200인덱스(3천259억원), 기타 인덱스(1천962억원), 테마주식펀드(1천715억원), 중소형주 펀드(1천7억원) 순으로 자금이 들어왔다. 반면 배당주 펀드에서는 37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ETF를 제외한 5~6월 순유입 상위펀드를 보면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5천300억원), 하나UBS블류칩바스켓V-1(주식)Class A(1천925억원),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자[주식](C/A) (1천915억원)으로 자금이 많이 들어왔다.
반면 미래에셋디스커버리 3(주식)종류A(-557억원), KTB마켓스타[주식] A(-552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 4(주식)종류A(-372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K-2(주식)C 5(-346억원) 등은 자금 유출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5~6월 운용사별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ETF제외) 동향을 살펴보면 KB운용이 가장 많은 5천49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어 제이피모간(5천300억원), 삼성운용(4천133억원) 등의 순으로 자금 유입 규모가 컸다.
가장 부진한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5~6월 두달 간 3천586억원이 빠져나갔으며 연초 이후 총 4조3천196억원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