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 금융공기업 직원연봉 7500만원
산업은행 8600만원으로 1위…'신이 내린 직장 ?'
2007-05-08 장의식 기자
국책은행의 대표격인 산업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은 8천600만원으로 상위 5개 금융공기업의 평균보다 1천100만원, 38개 핵심 공공기관의 평균보다 3천300만원이 많았다.
8일 공공기관들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대형 기타공공기관 등 38개 핵심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 연봉은 작년에 5천300만원으로 파악됐다.
기관별로는 산업은행이 8천6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한국투자공사 7천600만원, 수출입은행 7천500만원, 증권예탁결제원 7천300만원, 한국방송광고공사 6천900만원, 기업은행 6천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어 주택금융공사 6천300만원, 기술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 각 6천만원, 대한주택보증.신용보증기금 각 5천900만원 등으로 상위 11위 가운데 10개사가 금융공기업이었다.
나머지 금융공기업인 자산관리공사 5천100만원을 포함하면 11개 금융공기업들의 직원 연봉은 평균 6천600만원으로 전년의 6천300만원에 비해 300만원 가량 올랐다. 상위 5개 금융공기업의 직원연봉은 평균 7천500만원으로 계산됐다.
기관장 연봉으로는 수출입은행이 6억8천만원으로 전년의 6억3천700만원에 비해 4천300만원이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선두였던 산업은행 총재 연봉은 경영실적 부진 등에 따른 상여금 감소로 작년 6억4천200만원으로 전년의 7억1천100만원에 비해 6천900만원이 줄었다.
또 기업은행 5억9천만원, 주택금융공사 4억1천만원, 신용보증기금 3억7천400만원, 대한주택보증 3억7천만원 기술보증기금 3억6천400만원, 한국투자공사 3억6천만원 등으로 1∼8위를 금융공기업이 모두 차지했다.
경영실적 호전으로 기관장 연봉이 크게 증가한 공공기관도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사장 연봉은 2억700만원으로 전년의 8천500만원에 비해 143.5% 늘었고 조폐공사도 1억4천400만원에서 2억400만원으로 41.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연봉은 경영실적 부진으로 9천300만원에 머물러 전년의 2억3천500만원에 비해 53.2% 줄었다. 한국석탄공사도 같은 이유로 1억7천600만원에서 8천600만원으로 51.1%의 감소율을 보였다.
감사의 연봉은 수출입은행 4억6천800만원, 산업은행 4억3천900마원, 기업은행 3억7천900만원, 한국투자공사 3억4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작년도 공공기관들의 인건비 내역을 다음달초에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인 `알리오시스템'을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