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어장' 무릎팍도사도 '나가수' 바람 솔솔…차인태 "임재범 부친 임택근 선배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도 '나는 가수다(나가수)' 앓이가 한창이다. 나가수를 통해 '빈잔' '여러분'으로 재조명 받고 있는 가수 임재범이 거론될 정도다.
29일 방송분에서는 전 아나운서이자 전 교수였던 차인태씨가 출연한다. 차 전 아나운서는 "스포츠 중계를 하고 싶었고 선배님들이 기회를 줘서 많이 했다"면서 임재범의 아버지로 화제를 모은 고 임택근 아나운서를 자신의 멤토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차 전 아나운서는 "라디오와 흑백TV시대에 가장 대표적인 아나운서였다. '여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입니다.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등 멘트로 중계를 했다. 선배님이 환호하면 모두들 박수를 쳤다. 모두가 아나운서 중계와 함께 울고 웃었다. 영웅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복싱 중계도 하고 싶어서 선배님을 따라 다녔다. 카드를 미리 준비해서 30초, 15초라고 써두고 초시계와 내 시계를 보고 있었다. 선배님은 중계에 몰입하고 계셨고 3분 중 2분 30초가 경과하면 30초라고 적힌 카드를 선배님 얼굴 앞에 보여드렸다"고 설명했다.
차 전 아나운서는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사람들이 내가 만물박사인 줄 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1966년 KBS를 거쳐 MBC 간판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장학퀴즈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9일 방송에서 차 전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가 돼 잊을 수 없는 역사의 사건을 전하던 순간, 경찰서까지 가야했던 황당한 사건, 방송 은퇴 후 후학 양성 중 갑자기 찾아온 병,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가족들과의 감동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