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U+ 부회장 "LTE 1등 못할 이유 없다"

2011-06-30     김현준 기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를 하루 앞둔 30일 “이제는 1등을 못할 이유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상철 부회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4G LTE 상용서비스 기념행사에서 "그동안은 타사보다 반 트랙은 뒤진 채로 경쟁했지만 LTE를 시작한 지금은 적어도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동통신 시장 판도가 LTE로 바뀔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라면서 "LTE 가입자가 내년 말까지 300만명, 2014년까지 1천만명을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지금은 아이폰을 수급할 방법이 없지만, 음성과 데이터 모두 LTE를 지원하게 되면 애플이 아이폰을 팔아달라고 할 것"이라며 "그때 아이폰을 팔지 말지 깊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자사 LTE의 최대 강점으로 유선 인터넷과 070 인터넷 전화기 보급을 통해 구축한 전국의 100Mbps 와이파이 네트워크와의 시너지를 꼽았다. 가정에서도 유·무선을 통합한 고품질의 데이터 서비스를 보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LTE는 영상의 시대"라며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영상을 보게 되고, 영상 통화는 기본이다.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대화할 수도 있다. 대화형 교육과 영상회의가 대단히 보편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또 "얼리 어답터들이 LTE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10월 LTE 스마트폰이 나올 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유지할지 말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통신요금 인하 방안과 관련해서는 "고객에게 가장 적절한 요금수준과 함께 선택 폭을 넓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1일 서울과 부산, 광주를 거점으로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