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조2천억원 초대형 크루즈 본계약 '초읽기'
2011-07-01 윤주애 기자
삼성중공업(대표 노인식)이 1조2천억원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선 본계약 체결'초읽기'에 들어갔다.
1일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미국의 유토피아로부터 단독 입찰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본계약을 앞두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가격 등 세부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국내 조선사에서 최초로 크루즈를 건조하게 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2009년 11월30일 미국의 크루즈선사인 유토피아로부터 단독 입찰 대상자로 선정됐다. 건조 규모는 10만t,11억 달러(1조2천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크루즈는 '바다 위 호텔'로 불리며 '조선업계의 꽃'으로 통한다. 그러나 유럽에 밀려 조선업계 최강인 국내에서 건조된 크루즈선은 전무하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를 앞두고 있는 크루즈선은 세계 최초의 아파트형으로 건조돼 객실을 분양할 수 있다. 유토피아는 지난해 객실분양률이 저조하자 19개월간 삼성중공업과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111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연초에 세운 올해 목표치(115억달러)를 96.5% 달성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