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 내달 국내 출시

2007-05-09     백상진 기자
소니의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이 다음달중으로 국내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이날 본사측에 6월로 예상되는 PS3의 국내 출시와 관련, 구체적인 시점을 결정해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SCEK는 또한 출시일정을 비롯해 출시 모델 종류와 가격대 등에 대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본사측과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SCEK는 본사의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착수할 계획이다.

업계는 최근 소니의 판매전략 및 시장상황 등을 고려할 경우 출시 모델은 무선랜 어댑터와 60GB 하드디스크를 채택한 고급형 모델 1종으로 가격은 50만원대 후반에서 60만원대 초반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SCEK는 최근 정보보안업체인 넷시큐어테크놀러지[033280]와 PS3 총판 계약을 맺는 등 이미 국내 출시에 대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넷시큐어테크놀러지는 할인점과 양판점을 제외한 용산전자상가와 테크노마트 등 게임전문밀집상가를 대상으로 SCEK의 특판활동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PS3와 주변기기를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총판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공시한 바 있다.

또한 SCEK는 이달초부터 소니코리아를 통해 풀HD TV 구매 고객에게 PS3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초기 마케팅을 벌이는 한편 향후 진행할 네트워크 서비스와 관련해 통신업체와도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CEK 관계자는 "4월14일 국내 출시를 목표로 잡았다가 본사 사정으로 연기된 적이 있는데다 아직 본사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일정을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6월 국내 출시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으며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 PS3는 지난해 11월 일본과 북미지역에서, 지난 3월에는 유럽에 각각 출시됐으나 초도 물량 부족과 대당 600달러선의 비싼 가격 등 문제로 닌텐도의 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 등에 밀리며 고전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2월 출시된 X박스360이 1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