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기름 유출 잇따른 벙커C유 유출로 하천오염 확대 우려
2011-07-01 온라인 뉴스팀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시 율정동에 있는 섬유공장 지하 탱크저장소에서 1일 오전 1시20분경 벙커C유를 넣던 중 4000ℓ가량이 유출돼 일부가 인근 회암천으로 유입됐다.
이에 따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양주소방서 대원과 시청 직원 등 백여 명이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섰지만 장맛비로 하천물이 불어나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벙커C유 유출 관련 최초 신고 지역이 동두천이었다는 점에서 이 지역으로 흐르는 신천까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오염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근 주민들은 지난달 7일에도 양주지역의 다른 섬유공장에서 기름탱크 펌프장치가 고장 나 저장돼 있던 벙커C유 1t가량이 유출돼 하천이 오염된 전례가 있어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탱크로리 내 벙커C유를 저장고와 보일러로 옮기는 과정에서 금속 호스 연결부분이 벌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현장을 지키지 않은 탱크로리 작업 관리자 45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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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동두천시 산천에 벙커C유가 흘러들어 소방대원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