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무도) 가요제 대상의 뒷심! 유재석 '말하는대로' 폭풍감동

2011-07-02     온라인 뉴스팀

무한도전이 뒷심을 발휘했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준비과정이 공개됐던 가요제 본무대와 함께 개그맨 유재석의 힘들었던 스무살을 담았던 ‘말하는 대로’가 네티즌들을 폭풍감동 속으로 밀어 넣었다. 유재석은 이적과 함께 열창하며 과거가 생각난 듯 눈시울을 붉혔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본무대가 전파를 탔다. 파리돼지앵(정형돈 정재형)의 ‘순정마초’를 시작으로 GG(박명수 지드래곤)의 ‘바람났어’, 바닷길(길 바다)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센치한 하하(하하 10cm)의 ‘죽을래 사귈래’ ‘찹쌀떡’, 스윗콧소로우(정준하 스윗소로우)의 ‘정주나요’,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의 ‘압구정 날라리’, 철싸(노홍철 싸이)의 ‘흔들어 주세요’의 무대가 이어졌다.

행담도는 수많은 관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처진 달팽이' 유재석과 이적이 진중한 피아노 연주에 맞춰 '말하는대로'를 열창해 가요제를 잘 마무리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유재석은 "나 스무살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되지 왜 안되지 되뇌었지.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곤 믿지 않았지 믿을 수 없었지. 맘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건 거짓말 같았지 고개를 저었지"라고 가슴을 울리는 노래를 불렀다.

이어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보기로 했지. 마음 먹은대로 생각 한대로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라며 꿈을 꾸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가지라고 응원했다. 노래를 부르는 내내 유재석의 눈가는 촉촉히 젖어들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말하는 대로' 때문에 여러번 동영상을 봤다" "유재석이 불러서 더 가슴에 와닿은 것 같다" "유재석을 보면 무엇이든 노력해서 안될 것은 없단 걸 느낀다" "무한도전의 가요제가 나가수보다 빛났다" "김태호 PD의 감수성이 또 한번 심금을 울리네" "남자 노래 들으면서 울어보기는 처음" "요즘 힘들어서 그런가 이 노래를 들으니까 눈물이 난다" "스무살에는 안그랬는데 요즘 너무 막막하다 딱 내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