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인하 종료, 대안은 '주유할인 카드'?

2011-07-03     김문수기자
정유사들이 3개월간 시행해온 기름값 100원 할인 조치가 오는 6일로 끝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치솟는 물가에 기름값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주유할인 신용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선보인 '삼성 카앤모아카드'는 ℓ당 최대 1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정유사 관계없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삼성카드 제휴 주유소를 이용하면 최대 40원까지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BC카드는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주유금액의 2%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BC 초이스오일카드'가 대표적인 주유 할인카드다. 주유금액을 기준으로 할인율이 정해지기 때문에 요즘처럼 기름값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ℓ당 할인금액을 적용하는 카드에 비해 유리하다.

롯데카드는 전월 카드 사용금액의 5% 내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 드라이빙패스 카드'를 선보였다. 전국 모든 주유소 ℓ당 80원 할인, 고속도로 하이패스 이용요금 20% 할인, 대리운전 이용요금 10% 할인 등이 이 카드가 제공하는 혜택들이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O'도 전국의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주유소에서 쓸 수 있는 범용 할인 카드와 달리 특정 주유소에서 더 높은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들도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 GS칼텍스 SHINE카드'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하면 ℓ당 최고 100원을 할인해준다. 같은 주유소에서 KB국민카드의 'GS칼텍스 스마트 세이브 KB국민카드'도 최고 ℓ당 1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가 제공하는 주유전용 카드를 잘 활용하면 기름값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카드사별로 혜택 범위가 다르므로 본인의 생활 패턴에 맞는 하나의 카드를 정해 사용하는 것이 보다 많은 주유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