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노조위원장 사무실서 목 매 자살기도, 왜?

2011-07-04     김현준 기자

SK텔레콤 노조위원장 김 모씨가 SK텔레콤 본사 건물 사무실에서 목을 매 자살을 시도,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SK텔레콤 노조사무실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문을 걸어 잠그고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태 파악 중이라 별다르게 드릴 말씀이 없다"며 "그동안 노사 대화 과정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주 김 씨는 '분사 대신 잔류를 희망한 구성원들에게 지방발령이라는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동원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는데 죄송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노조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말 플랫폼 사업을 별도 자회사로 분사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 노조원들이 분사를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는 등 크게 반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