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식인 곰 사살.."70대 노인 잡아먹어" 충격

2011-07-04     온라인뉴스팀

캐나다 식인 곰이 인터넷을 후끈 달구고 있다.

3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외딴 집에 사는 70대 노파가 식인곰에 잡아먹히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노파는 지난달 30일 집 근처 숲 속에서 신체가 손상된 채 발견됐다. 캐나다 환경관리 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잔해물과 흔적, 부상 부위, 털 등을 분석한 결과 희생자가 인근에 사는 흑곰의 먹이가 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대를 수색해온 당국은 인근에서 서식하는 흑곰 3마리를 사살했으며, 이날 노파를 직접 공격한 것으로 보이는 4마리째 흑곰을 사살하고 식인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부검과 유전자 감식을 실시 중이다.

지역 환경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날 사살된 4번째 곰이 사건 현장을 다시 찾았다가 발견됐다면서 “이 곰이 노파를 공격했던 식인곰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수 주 전부터 희생자로부터 흑곰의 위협에 대해 신고를 받아왔다”며 "흑곰이 집을 공격해 오거나 피해를 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식인의 경험을 갖게 된 곰은 사람에게 더욱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자료 사진=연합뉴스)